우리나라와 일본 TV업체들이 북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폐가전을 수거 사업을 활발하게 하는 등 친환경기업 이미지 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최근 미국은 아날로그 TV에서 디지털 TV로 전환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조사기관인 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1천300만 가구가 아날로그 방송만 수신할 수 있는 TV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내년 2월이면 1천300만대가 넘는 아날로그 TV가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일본 가전업체들이 현지 폐가전 수거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 전역에서 TV 등 폐가전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도 현재 폐가전 제품 수거가 의무화된 주에서만 수거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일본 업체들도 적극적입니다.
소니는 북미 시장에서 폐가전 수거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했으며 지난해 서비스 지역을 75개에서 150개로 확대했습
뿐만 아니라 일본 마쓰시타와 샤프, 도시바 등도 공동으로 리사이클링 조직을 만들어 폐가전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TV업체들의 경쟁이 기술력에서부터 친환경사업에 이르기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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