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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회장 |
KB금융이 선택한 완전자회사 전환 방식은 선 공개매수, 후 주식 교환이다. KB금융지주는 우선 미보유 지분 전체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해 100% 지분 확보에 나서고, 이에 응하지 않은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작년 현대증권의 사례와 같이 주식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 방식에 대해 "자회사 지분 확대를 추진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최대한의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공개매수와 주식 교환을 동시에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로 앞으로 KB금융은 두 자회사 실적을 100% 가져가게 된다. 이전엔 KB손보 순이익의 39.81%를, KB캐피탈 순이익의 52.02%만을 KB금융의 순이익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오는 3분기(7월)부터 실적이 껑충 뛰어오를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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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는 1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6일간 진행된다. KB손보와 KB캐피탈 기존 주주들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프리미엄이 부여된 가격에 KB금융지주에 매도할 수 있다.
공개매수 종료 후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KB금융 주식과 주식 교환이 진행될 예정이다. 6월 15일로 예정된 KB손보와 KB캐피탈 임시 주주총회에서 교환 비율이 확정되면 7월 3일 양사의 주식이 교환되고, KB손보와 KB캐피탈은 상장폐지 후 KB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