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영어교육에 대한 열정 만큼이나 영어교육 특화를 내세운 신규 아파트들이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택업계는 지난해 국내 영어교육비는 약 5조5000억원(통계청 자료 참고)으로 사교육비 중 가장 큰 비율(41%)을 차지하는 만큼 주택시장에서 영어특화 단지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작년 10월 경기도 안산에서 공급된 '그랑시티 자이 1차'는 단지 안에 영어도서관·영어리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YBM 영어커뮤니티를 도입하며 4283가구라는 적잖은 물량에도 계약 시작 5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10월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 2단지 재건축)에는 영어 특성화 유치원 조성(예정)으로 청약 당시 평균 33.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입주나 분양(예정) 중인 단지에도 영어교육 특화가 적용되고 있다. 현재 입주가 한창 진행 중인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단지 안에 영어도서관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와이즈리더'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영어교육 외에 별동으로 조성한 학습관에서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연계한 영유아 돌봄 서비스와 맞벌이 부부를 위한 방과 후 교실,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지구 일대에서 분양 중인 '덕산아내 에코프리미엄 2차'에는 창원시 최초로 단지 내 영어마을(YBM Global Learning Place)을 유치했다. 또 원어민 강사가 상주해 입주자들에게 약 1년간 무상으로 영어교육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
이달 중 분양몰이에 나서는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는 단지 내 상가에 유명 영어학원(YBM ECC)을 독점 유치하고 입주민들에게 수강료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남녀구분 독서실, 북카페 등 자녀교육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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