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사상 최고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2049개 상장사 중 5.8%를 차지하는 118개 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6개 상장사가 신고가를 경신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강세 행진을 벌이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등 37개사가 올해 상장 후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종목은 연초 이후 평균 36.1%가 올랐다. 그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아남전자로 151.9%나 올랐다. 이어 크라운해태홀딩스 및 우선주가 각각 132.6%, 122.8%씩 올라 연초 대비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상위 2·3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톱텍 등 81개사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81개사의 올해 평균 주가상승률은 14.7%다. 그 중 이화공영이 102.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안랩(100.9%), 미래컴퍼니(90.4%) 등 순으로
올해 신고가를 경신한 주요 시총 대형주들은 향후 전망도 비교적 밝다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평균 256만8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역시 최근 한달간 9개 증권사가 목표 주가로 22만222원을 제시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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