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3명 중 1명 꼴로 가입한 연금저축이 지난해 한달에 받은 평균 연금액이 2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퇴직·개인연금과 함께 연금저축이 노후대비 수단으로서 자리잡기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의 '2016년연금저축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의 연금수령액은 1조6401억원(53만4000건)으로 계약당 연금 수령액은 연 307만원, 월평균 2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인 2015년 연금 수령액 연 331만원(월 28만원)보다 오히려 24만원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월평균 수령액이 34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과 연금저축에 동시에 가입한 경우라도 노후에 받는 연금 규모는 월 60만원에 그쳤다.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산출한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 104만원의 58% 수준이다.
지난해말 연금저축 가입자는 556만5000명으로 근로소득자의 32.1%가 가입했다. 이는 2015년말 550만1000명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평균 연금수령액이 307만원(월 26만원)이라고 해도 대부분은 '푼돈' 수준의 연금을 받고 있었다. 연간 수령액이 200만원 이하인 계약이 전체의 50.2%에 달했다. 지난해 말 연금저축
[박윤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