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가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형성하며 성공적으로 국내 증시에 데뷔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단숨에 국내 주식 부자 6위에 올랐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시초가 대비 3000원(1.82%) 내린 1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15만7000원을 2.18%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3조7263억원으로 코스피 20위를 기록했다. 18위는 기아차(14조7957억원), 19위 KT&G(14조5530억원)보다 적지만 21위 LG전자(13조2882억원), 22위 삼성화재(13조1229억원), 23위 하나금융지주(12조4765억원) 등 굵직한 대형주들보다 시총 규모가 컸다.
국내 증시 게임업종의 대장주 자리도 꿰찼다. 넷마블게임즈의 시총은 엔씨소프트(7조6971억원), 컴투스(1조5349억원), 더블유게임즈(9773억원) 등을 압도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성공적 상장으로 이 회사 지분 24.47%를 보유한 방준혁 이사회 의장도 단숨에 국내 주식부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종가 기준 방 의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3조35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국내 주식부자 순위 10위권 내에 본인이 직접 창업해 현재까지 기업을 이끌고 있는 자수성가형 기업인은 방 의장이 유일하다.
직원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넷마블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작년 5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총 145만1170주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전 직원에게 부여했다. 이날 종가를 반영하면 시장가치가 무려 235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직원수가 595명임을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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