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2320선을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24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대피 8.75포인트(0.38%) 오른 2320.4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7.63포인트(0.33%) 오른 2319.37로 시작해 4거래일 째 오르는 모습이다.
지난달 2200선을 뚫은 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던 코스피가 다시 랠리를 시작하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전날은 2311.74로 마감하면서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랐다. 박스권 상단으로 지목된 2200선 돌파 후 차익매물 부담이 쌓였지만,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와의 '허니문', 상장사들의 실적 성장 기대감 등 호재가 상승 동력으로 지목됐다. 금융투자업계가 예상한 상장사들의 올해 영업이익이 최근 190조원까지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45조9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13.6% 상승했다. IT를 주축으로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가 실적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300선을 넘어서 박스권 형성 이전 고점을 넘어섰지만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4배로, 신흥국 PER 12.7배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19억원, 개인이 143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363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2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지수는 의료정밀이 1.3%, 의약품이 1.09%씩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복은 0.87%, 서비스업은 0.91%씩 오르는 모습이다. 보험은 0.7%, 유통업은 0.86%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은 0.72%, 건설업은 0.43%씩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은 0.39%, 기계는 0.21%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가 1.81% 강세다. 삼성생명은 1.67%, 삼성물산은 1.15%씩 오르고 있다. NAVER는 0.95%, 아모레퍼시픽은 0.86%씩 강세다. 현대모비스는 1.43%, KB금융은 0.74% 하락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항공 연맹에 가입하면서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에 3거래일째 상승세다. 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498개 종목이 오르고, 240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04포인트(0.47%) 상승한 647.77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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