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1일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8포인트(0.1%) 하락한 2341.40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4.43포인트(0.19%) 떨어진 2339.25로 출발해 장 초반 내림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지난 25일 이후 2340선에 안착한 코스피는 최근 급등세를 소화하는 모습이다. 신정부 출범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 연일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차익실현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5월에만 6.5% 가량 상승하면서 월 기준 전 세계 증시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자 쉬어가는 장세가 연출됐다.
다만 최근 증시가 전 고점을 돌파한 이후 일시적 조정을 겪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340선에 안착하기 위해 단기 변동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의미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온 반면 IT기업들과 금융주는 5월 중 기간 조정 과정을 거쳤다"며 "이들 종목이 조정을 마무리할 경우 지수 상승에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시각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원, 96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43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0.82% 하락하고 있고, 은행도 0.59% 약세다. 운송장비는 0.64%, 화학은 0.44% 떨어지고 있다. 건설업은 0.42%, 금융업은 0.29% 하락 중이다. 반면 의약품은 1.38%, 의료정밀은 0.92% 상승하고 있다. 통신업은 0.75%, 운수창고는 0.69%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모비스가 외국계 창구의 매도가 몰리면서 2.49% 떨어지고 있으며, KB금융도 0.93% 약세다. SK하이닉스는 0.87%, 삼성물산은 0.73%씩 하락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1.2%, NAVER는 0.94%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은 0.82%, POSCO는 0.53% 상승세다.
그외 동원은 액면분할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14.5%, STX중공업은 거래가 재개된지 닷새만에 반등해 16.61% 상승하는 중이다. 삼성바이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36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6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포인트(0.09%) 상승한 649.63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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