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2380선을 뛰어넘으면서 장중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9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53포인트(0.7%) 상승한 2380.10을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7.65포인트(0.32%) 오른 2371.22로 출발해 상승폭을 넓히며 또 한 번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랐다.
코스피는 급등세를 소화하며 최근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이날은 기관의 매수 유입으로 장중 2380선을 뚫고 올라갔다. 기관은 619억원 순매수하면서 장을 끌어올리는 중이고, 개인과 외국인은 580억원, 159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대형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오전 중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영국의 조기 총선,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와 함께 다음주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됐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미국 증시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지난 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증언이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대감을 해치지 않는 수준이라는 평가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84포인트(0.04%) 상승한 2만1182.5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1265.69까지 올라 지난 2일 이후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유가증권시장의 업종지수는 증권이 3.96% 오르며 상승하고 있고, 의료정밀도 3.44% 강세다. 은행은 2.28%, 전기·전자는 1.7%씩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도 1.43% 상승하고 있다. 유통업은 1.53%, 기계는 1.12%씩 떨어지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NAVER가 4.04% 상승하면서 시가초액이 30조원을 돌파했다. POSCO는 2.41%, 삼성전자는 2.17%씩 강세다. 삼성
이시각 코스피 상장사 중 42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68개는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2.34포인트(0.35%) 오른 672.31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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