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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9일 오후 2시32분 현재 위닉스는 전일 대비 0.50%(50원) 내린 1만50원에 거래 중이다. 위닉스는 장중 1.88% 하락한 991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6일 711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올해 반등해 지난 4월10일 1만2650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하락세다.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에서 테마주로 분류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올랐지만 다시 빠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닉스는 국내 제습기 시장 선두기업이다.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3년 연속 마른장마가 이어졌고 내수경기 침체로 인해 제습기의 국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주력 제품의 수요가 줄자 지난 2015년과 2016년 각각 171억원, 13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3년 연결 실적이 매출 2578억원, 영업이익 206억원,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한 것과 엇갈린다.
올해도 마른장마가 예보됐다. 지난 5일까지 전국의 올해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6.6㎜다. 이는 평년의 53% 수준으로 19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적은 양이다. 6~7월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보됐기에 국내 제습기 수요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월에 들어서야 예년만큼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위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국내 제습기 수요 증가로 인한 추가적인 개선 여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회사는 제습기의 계절성 수요를 보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중이다. 제습기뿐만 아니라 팬히터, 에어워셔, 공기청정기, 정수기, 냉온수기 등을 제조·판매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개 해외 자회사의 1분기 매출은 230억원으로 위닉스의 연결 매출에서 약 43%를 차지한다. 자회사는 중국 '유원전자 유한공사'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미국 대형 유통사(C사)와 계약을 체결해 제품이 나가고 있다"면서 "중국에서는 해외 업체(B사)에 OEM으로 공기청정기 제조해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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