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들어가면 주가 오를 줄 알았는데…

9일을 기준으로 코스피200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의 최근 주가 흐름이 제외 종목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편입에 기대가 컸던 투자자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1개 종목이 새로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됐다. 동시에 크라운해태홀딩스 등 11개 종목이 지수에서 제외됐다. 이는 지난달 19일 공시한 편입 계획에 따른 것이다.
신규 편입 종목 중 지난달 19일 이후 이달 9일까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은 17.5% 오른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이 밖에는 JW홀딩스(9.7%), AK홀딩스(4.2%), 녹십자홀딩스(0.2%)가 상승했다.
반면 나머지 7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특히 이달 들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져 상당수 종목이 하락 전환했다. 9일 주가도 11개 중 8개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코스피 200에서 제외된 종목은 지난달 공시를 기점으로 바닥을 찍고 악재 반영이 끝난 모양새다. 지난달 19일 이후 이달 9일까지 삼광글라스(20.7%), 국도화학(14.6%), 벽산(13.2%) 등 종목 주가가 크게 올랐다. 11개 종목 중 크라운해태홀딩스를 제외한 10개 종목이 상승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