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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을 하고 있는 6개사의 운용자산 규모를 조사한 결과 이달 초 국내 PBS시장 규모가 10조281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PBS시장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BS는 헤지펀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로, 헤지펀드의 주거래 금융사로 통한다. 업무 영역은 자금 대출, 주식 대여, 증거금 대납·대출, 결제·청산 등으로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투자은행(IB) 업무를 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 중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곳이 PBS 사업을 해왔으나 올해 들어 신한금융투자가 가세하면서 6파전 양상이다.
PBS 사업이 국내에서 영위된 것은 헤지펀드가 허용된 2011년 말부터다. 2015년 헤지펀드 운용사 진입규제가 완화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국내 PBS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6조6000억원까지 늘면서 1년 만에 두 배로 커졌다. 특히 이달 초 10조원을 돌파하면서 6개월 만에 다시 50% 이상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 IB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PBS시장에 진출한 IB들 중에서는 최근 삼성증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은 올해 들어서만 PBS 운용자산 규모를 1조2797억원 늘리면서 이달 초 2조9372억원까지 커졌다. 삼성증권은 올해 들어 이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전통의 강자들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선 상태다.
삼성증권이 이렇게 약진한 데는 최근 국내 헤지펀드시장에서 채권형 펀드가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다. 2011년 말 헤지펀드가 시작되면서 국내에는 롱숏펀드, 메자닌펀드, IPO펀드 등 주식 중심의 펀드 위주였는데 최근 교보증권을 비롯해 채권형 헤지펀드가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