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이 12만가구를 넘어섰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미리 분양승인을 받아 비싼 값에 분양한 아파트들이 팔리지 않은 채 계속 쌓여만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어 11월 한달간 소강을 보이다 12월 한달동안 만가구 가까이 미분양이 늘면서 11만 가구를 넘어섰고, 다시 한달 후인 지난 1월말 현재 만 천여가구가 더 쌓이면서 전국 미분양은 12만 가구를 돌파했습니다.
미분양주택이 12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IMF직전 지난 96년 이후 11년 5개월 만입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벌써 두 달 연속 미분양주택이 1만 가구 이상씩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건설업체들의 이른바 '밀어내기 분양'입니다.
지난해 증가 상황을 살펴보면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9월 이후 미분양주택 수가 급증하는 모습이 확연합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미리 분양 승인을 받아둔 아파트를 여전히 비싼 값에 쏟아낸 것이 미분양 급증세로 이어졌습니다.
이른바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도 2만2천가구를 차지해 전체 미분양주택의 18%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7천가구 증가하며 2만6백 가구가 됐으며 대구도 천2백가구가 늘어나 만3천가구가 됐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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