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회동에 대해 양 측 모두 만족스러운 대화를 나눴다고 화답했습니다.
북한 핵신고를 비롯해 교착상태에 빠졌던 6자회담이 진전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는 지난 해 12월 이후 가장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의 김계관 외무부 부상과 협상을 끝낸 직후 기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스위스 제네바에서 장장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의를 가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회담이 끝난 후 "우라늄 농축프로그램과 핵 신고등 모든 측면에서 북한과 매우 실질적이고 유용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계관 부상도 "만족스럽다"고 표현해, 북핵 교착 상태의 변화 조짐과 함께 이번 회담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외교부 역시에 제네바 협상에서의 진전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조기용 / 외교부 대변인
-"우리 측으로써는 북미간 제네바에서 협의 통해서 신고 문제 해결의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쟁점은 북한 내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신고와 시리아와의 핵 협력 여부입니다.
현재로써는 시리아와의 핵 협력 여부에 대해 서면으로 신고받아 비밀에 부치는, 이른바 '비밀 신고'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양 측 대표단은 회담 내용을 각각 평양과 워싱턴에 보고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양쪽 수뇌부의 지시가 떨어지면 후속 협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회담이 이처럼 순조로운 양상을 보이게 되면 다
결국 이번 제네바 회담이 북핵 문제를 좌우하는 키를 쥐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국제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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