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실종됐다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이혜진 양의 영결식이 혜진양의 모교에서 거행됐습니다.
친구들과 친지들은 슬픔을 가누지 못한 채 이 양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혜진 양이 이번 학기에 새롭게 배정받은 5학년 3반 자리는 결국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책상 위에는 친구들이 남긴 편지와 국화 다발만 가득하고, 애끊는 모정은 자리를 보듬어 보지만 딸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가족들과 선생님, 친구들은 슬픔과 안타까움 속에 혜진 양이 뛰놀던 교정에서 이양을 떠나보냈습니다.
인터뷰 : 이연옥 / 명학초등학교 교무부장
-"아직 사진 속에 밝게 웃게 너의 모습이 ...혜진아, 이곳의 무섭고 아팠던 모든 기억 훌훌 털어버리고 좋았던 기억과 따뜻했던 사람들과 아름다운 마음만 품고 저 나라에서 부디 ..."
인터뷰 : 조미주 / 명학초등학교 5학년
-"너의 모습이 마지막이라는 게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구나.너와 함께 뛰놀던 공원, 교실, 운동장이 지금도 너무 생생하게 생각나는데..."
추모사를 마치자 참았던 눈물보가 터지고 친구들의 헌화와 묵념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 이혜진양 친구 / 명학초등학교 -"이제 범인 잡았으니까 편히 가도 되..."
혜진양의 영결식이 열리는 동안 명학초등학교 학부
인터뷰 : 최연옥/ 명학초등학교 학부모
-"너무 마음이 아프고 자식 기르는데 세상이 무섭고 항상 어른들이나 친구드나 신경써서 돌보고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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