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지주사 전환 후 생긴 신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1일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로보틱스 지분 96만540주(지분율 7.98%) 전량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3756억원가량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지난 4월 회사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로보틱스'의 신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분할 후 6개월 이내인 9월 말까지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로보틱스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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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