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지난 1일 전세임대 주택사업을 기존 공사 직접운영에서 위수탁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전세임대 주택사업은 SH공사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자금을 직접 대출받아 입주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이렇다 보니 전세보증금 지원액이 모두 공사의 부채로 잡혀 부채·부채비율이 상승했고, 재정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사업방식을 전환하게 됐다고 SH공사는 설명했다.
↑ 전세임대주택 사업방식 전환 개념도 [자료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
이와 관련해 SH공사는 지난달 30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와 기존 주택 전세임대사업 보증금에 대한 채권·채무 양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업방식 전환을 통해 내년까지 총 1조1200억원의 부채를 감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수탁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SH공사는 기금 운용과 임대관리만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HUG에서 임대인에게 보증금을 직접 지급한다.
SH공사는 이외에 ▲택지 매각 활성화 ▲장기전세주택 리츠 전환 ▲
공동사업(민간-공공, 공공-공공) 등 부채감축을 위한 기존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재정건전성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함께 20여개 도시재생모델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사업시행을 뒷받침할 제도개선과 조직정비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