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실제 가능한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강호형 기자입니다.
정부는 공공택지 가격을 20% 가량 떨어뜨리면 전체 분양가는 10% 안팎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택지비를 낮출 수 있는 해법으로는 공공택지 조성원가에 포함된 경상비를 절감하는 방안과 용적률 상향과 녹지율 하향 조정, 택지개발에 공공과 민간의 경쟁을 도입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일례로 현재 추진중인 동탄 2지구에 인하된 택지 값을 적용할 경우, 3.3㎡당 분양가는 800만원대에서 700만원대로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문섭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그동안 건설사들이 공공택지에서 마진 없이 공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분양가를 10% 인하해도 현금흐름을 위해 공사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시각은 다릅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가격을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적어 실제 분양가가 10% 더 떨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란 반응입니다.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연구원
-"서울과 수도권은 개발계획으로 이미 토지가격이 많이 올랐고, 용적률을 높이거나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규제완화 방안은 쉽지 않으므로 제반사항을 지켜봐야 합니다."
실제 송파신도시는 이미 용적률 상향조정이 이뤄진 상태로 추가조정 여지가 거의 없는 상태여서 분양가 추가 인하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광교신도시는 택지 분양이 끝난 상태로 역시 가격조정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입니다.
다만 동탄2지구와 검단 등은 상대적으로 분양가 인하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역시 택지개발 완전 경쟁 입찰이 이뤄지기 전에 사업이 진행되는데다, 철근 레미콘 등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기대치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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