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진이와 예슬이에게 벌어진 끔찍한 사건은 같은 반 친구들에도 받아들이기 힘든 충격적인 일입니다.
불안함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심리 상담이 실시됐습니다.
김진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7일 혜진이의 영결식.
마지막을 지켜보던 친구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립니다.
두 친구에게 벌어진 끔찍한 일은 아이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때문에 학교에서는 앞으로 열흘 간 아이들의 심리 치료를 진행합니다.
우선 아이들은 친구를 잃은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슬프다. 생각이 없다.
울고 있는 친구의 모습을 그리는 아이들.
불안한 마음이 그림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친구의 얼굴을 그리던 아이는 함께 뛰놀던 혜진이 생각에 어느새 눈물이 납니다.
인터뷰 : 이주영 / 전문상담교사
- "그렇게 친해진 친구가 사건을 당하니까 너무 놀래 가지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사건이후 밤 마다 불안감에 시달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인터뷰
- "이상한 꿈을 꾸는데요.(요즘도 이상한 꿈을 많이 꾸니?)네."
인터뷰 : 이주영 / 전문상담교사
- "꿈을 꾸거나 불안하다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그런 것에서 벗어나서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 치료로 아이들의 표정은 한층 밝아졌지만 숨진 친구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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