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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뛴 나스닥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종목 일부에 끼어 있는 거품이 꺼지면 코스피가 한 차례 휘청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하지만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는 나스닥과 달리 코스피는 아직 저평가 국면이어서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코스피는 완만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넷플릭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5배, 아마존은 PBR가 23배에 달할 정도로 고평가된 상황"이라며 "기술주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꺾이기 시작하면 많이 오른 나스닥이 조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 몸값이 치솟는 것을 경계하며 "펀더멘털에 기반하지 않는 자산 가격이 뛰는 것은 거품장세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사장은 "나스닥 거품이 꺼지면 코스피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많이 오른 정보기술(IT)주를 위주로 주가가 흔들릴 수 있
하지만 PBR가 20배 넘는 넷플릭스 등 나스닥 기술주와 달리 PBR가 2배를 밑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거품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심한 내 성격 탓에 삼성전자를 지금 담을 수는 없지만 주가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