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최근 보험업계에서 5만원 내외의 중저가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올인원 암보험'은 5월 말 기준 누적 판매 100만2878건을 기록했다. 올인원 암보험은 2013년 4월 출시한 암보험에 보장 요소를 강화한 상품으로 출시 52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건이 넘었다. 월평균으로는 1만9286건이 판매됐다. 월 판매 2만여 건은 삼성생명 내에서 극히 이례적인 일로, 업계 전체적으로도 단일 상품으로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으로 알려졌다. 2만5000여 명인 삼성생명 전속 설계사(FC) 1인당 이 상품을 매월 1건 정도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40세 남성 기준 기본형 가입 시 월보험료는 2만8040원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다 3만~4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한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밝혔다.
생보업계 2위인 한화생명의 중저가 상품 '간편가입건강보험'(40세 남성 기준 월보험료 3만2930원)도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 출시한 이후 올해 6월까지 12만1000여 건(월평균 8000여 건)이 판매돼 회사 내 히트상품 대열에 오르고 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