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후 재상장한 지 두 달이 된 매일유업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매일유업 주가가 2분기 호실적을 통해 바닥권을 탈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서다.
특히 하반기에도 유기농 유제품 시장의 고성장 추세와 커피음료 성수기 판매에 힘입어 수익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 한몫하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122억원) 대비 21.9% 증가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도 3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12억원)보다 2% 오를 것으로 추정됐으며, 순이익 역시 52% 급증한 103억원으로 예상됐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중국 분유 수출이 부진한 상황을 커피음료(바리스타룰스, 카페라떼 등)와 상하목장 유기농 브랜드, 가공유(허쉬드링크 등) 등 마진이 좋은 제품의 매출 확대로 만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매일유업 주가는 지난 6월 5일 재상장 이후 줄곧 하향 조정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매일유업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반면 하반기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