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저소득 중증장애인 100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집수리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자 가구는 지난 1월 24일~2월 24일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를 통해 모집, 장애등급과 소득수준을 고려해 선정했으며 8~11월 3개월 동안 무료 집수리 공사에 들어간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1~2급 중증 장애인 10세대는 가구당 65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무료 집수리는 세대주 및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 장애인인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중위소득 50%이하) 가구이며, 차상위가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별도가구 보장 대상자 및 저소득 한부모가족(중위소득 52%이하)를 포함한다. 신청 가구는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를 허락한 경우 가능하고, 장애유형·정도, 소득수준, 주거환경개선 시급성 등을 고려해 대상 가구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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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서울시] |
개별가구의 현장 실사를 통해 대상자의 주택 내 이동유형을 분석하고 휠체어 사용, 보행보조기 사용, 좌식생활, 와상생활, 보조인동반보행, 단독보행 등의 체계로 분류한 뒤 개별적인 실내 이동유형에 맞는 편의시설 설치를 진행한다.
주택의 접근로와 현관 부분은 휠체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바닥 단차 제거, 경사로 설치 등의 공사를 진행하며 추가로
화장실의 경우 자립적으로 용변이나 세면을 해결할 수 있도록 화장실의 문턱을 제거하고 대변기나 세면대 접근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바닥에 미끄럼방지 타일과 벽면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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