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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익수 사장 |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투자증권의 순영업수익(영업이익과 판매관리비를 합친 금액) 1661억원 중 42.5%인 706억원이 부동산금융 부문에서 발생했다. 2015년 25%였던 부동산금융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이투자증권의 핵심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동산금융 순영업수익은 2014년 477억원에서 2015년 644억원, 지난해 700억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2010년 프로젝트파이낸싱(PF)업을 시작한 후 그동안 약 160건의 PF 대출을 실행했다. 130건의 사업을 완료하는 동안 단 한 건의 부도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분기 기준 자기자본 7055억원 대비 우발채무 비중은 업계 내에서 다른 업체 대비 다소 높지만 뛰어난 위험 관리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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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까뮤이앤씨·한샘의 부산역 호텔, 영동건설의 해운대 중구 레지던스호텔, 용인 레지던스 개발 등 수익성이 높은 호텔 PF 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 관련 업무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기업금융본부의 부동산금융 관련 부서를 투자금융본부로 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김 부사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저성장 기조와 함께 정책 이슈가 맞물려 경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며 "PF·부동산담보대출·부동산 펀드와 리츠 및 부동산 신탁 등 다양한 구조를 활용한 해당 사업에 최적화된 부동산금융의 구조 설계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700억원 이상의 순영업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회사 규모에 비해 채권발행(DCM) 부문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
작년 하반기 약 3개월에 걸친 리테일 TF팀도 구성해 리테일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