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부동산 대책이후 규제를 비켜가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9월 두 달간 수도권 외 지역에 총 3만3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9781가구)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8.2부동산대책의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지방 대부분이 조정지역에서 제외됐고 설령 포함됐더라도 세종시 외에는 규제 강도가 비교적 약하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청약열풍이 불었던 여수, 부산 등 알짜입지에 들어서는 대어급 단지들도 꽤 있어 늦여름 지방 분양시장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전문가는 "때아닌 성수기를 맞은 여름 분양시장의 절정은 알짜 단지가 쏟아지는 8~9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건설은 이달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지구에 지역주택사업인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 테라스'를 선보인다. 주택홍보관 개장과 동시에 조합원 모집이 진행된다. 이 단지는 2개 단지, 총 452가구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84~136㎡로 구성된다. 여수 최초로 모든 가구가 테라스하우스다. 일반 아파트 대비 20cm 높은 2.5m의 천장고, 세대별 전용창고 등 지금까지 여수에서 볼 수 없었던 상품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여의도공원 1.5배 크기의 이순신공원과 마리나항 요트계류장 등이 가깝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6월에도 '여수 웅천 꿈에그린(1781가구)'를 1주일 만에 완판한 바 있다.
강원도 청약시장을 이끌고 있는 원주기업도시에도 이달 대단지 아파트인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공급된다. 단지 안에는 기존 원주시에서 볼 수 없었던 별동 학습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학습관에는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이목이 최근 집중되는 이유다. 단지 옆으로는 유치원이, 도보권에는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30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1342가구 규모다.
지방 주요도시 중 가장 주목 받는 부산은 9월 대단지 아파트 2곳이 분양한다. 먼저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부산 최초의 국제신도시인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21개 동, 총 3196가구(아파트 2936가구, 오피스텔 260실)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명지국제신도시는 항만, 물류, 첨단 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 배후주거지다. 일광지구에는 한신공영이 '일광지구 한신더휴'를 분양한다. 이 단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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