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하이트진로, 소주·맥주 부문 시장 점유율 상승 기대"

동부증권은 23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소주·맥주 부문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동부증권은 부산·경남 지역 1위인 무학의 시장지위가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마산 공장 소주라인 증설, 지속적인 지역 마케팅 전개, 경쟁사의 지배력 약화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참이슬 브랜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설비를 과도하게 늘린 경쟁사들의 사업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동부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소주 시장점유율은 2분기 월별로 상승 추세를 보였고 현재 52%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맥주의 경우 롯데칠성의 일반음식점·유흥 부분에서의 적극적 신제품 판촉으로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다. 동부증권은 7월까지 어려움이 컸던 레귤러 맥주 판매가 8월 들어 감소세를 멈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저가맥주 필라이트의 수요가 현수준에서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7~9%수준으로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양호한 실적으로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라며 "영업레버리지가 큰 주류업의 특성상 맥주, 소주 부문의 시장 지배력 회복 가능성은 향후 주가에 계속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