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부동산규제책 발표 이후 청약자격 강화, 전매제한, 대출규제 등 청약 셈법이 복잡해진 서울과 달리 경기권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아파트 분양사업은 활기다.
단지 조성과 함께 주변 환경도 개선돼 사업 완료시 다양한 생활기반시설을 누릴 수 있는 데다 대책에 따른 각종 규제로 인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경기권에서 도시개발을 통해 분양에 나설 단지는 총 9개 단지에, 9182가구다. 지역별로는 ▲김포 4곳, 5809세대 ▲평택 2곳, 1974세대 ▲의왕 2곳, 610세대 ▲용인 1곳, 789세대 순으로 많다.
도시개발사업은 아파트와 상업, 업무 등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된다는 점에서 택지지구와 비슷하지만, 택지지구는 정부 또는 지자체 예하 개발공사 주도로 조성한 택지를 민간 건설상 분양하는 방식인데 비해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건설업체이 지자체 동의를 얻어 땅을 사들여 조성하는 방식으로 차이가 있다.
특히 공급을 앞둔 김포·평택·의왕·용인 등 도시개발지구는 조정대상지역 지정에서 배제돼 5년 내 당첨사실, 세대주 여부와 무관하게 청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도 6개월로 짧고, 청약통장 가입 뒤 1년이면 가구주, 2주택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공공택지 추가 지정이 없는 공공택지 대안으로 넓은 용지에서 대단지를 지을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에 관심 갖는 건설사들도 느는 추세다.
GS건설은 오는 9월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431세대(전용 ▲84㎡ 294세대 ▲99㎡ 134세대 ▲134㎡ 펜트하우스 3세대) 규모이며, 향후 앞서 분양을 마친 1차와 함께 총 4229세대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내년에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이 가깝다. 10월에는 경기도 용인시 신봉도시개발구역에서 '신봉 1-2지구 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대형 위주의 총 789세대 규모로 계획돼 있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장안도시개발지구 A1·2블록에서 '의왕 장안지구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49~74㎡ 610세대 규모다. 단지 인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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