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779개 레미콘 생산공장 품질관리 일제 점검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약 1개월 동안 건설현장에 레미콘을 납품하는 전국 779개 생산공장에 대한 품질관리 실태를 일제 점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레미콘 생산공장에서 흙이 섞인 골재를 사용하거나 시멘트 양을 줄여서 납품하는 사례가 적발되는 등 부실공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점검 기간 불량골재 사용 및 모래·자갈 등 재료 혼합 비율 적정 여부, 강도 상이한 레미콘 혼합 공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레미콘 생산공장에서 관련 규정에 맞게 품질시험을 실시하고 있는지, 모래·자갈·시멘트 등을 저장하는 설비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국토부 소속 및 산하기관에서 발주한 건설공사에 레미콘을 공급하는 모든 생산공장이다. 점검에는 국토부 본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 5개 지방국토청, 한국도로공사 포함 4개 국토부 산하기관 등 총 10개 기관에서 103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는 불량 레미콘 생산업자 적발 시 고발(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조치하고,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토록 하는 등 후속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