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분양예정 물량 중 60% 이상이 초순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초 황금연휴 전에 계약까지 마치기 위해서다. 특히 '8.2부동산대책'에서 나온 주요 법안 개정이 9월 중 처리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전에 분양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2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은 33곳, 2만1153세대(임대·뉴스테이·오피스텔 제외)다. 이 중 62%인 1만3206세대(19곳)가 9월 초(1~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달 초에 공급이 몰린 이유는 추석, 개천절 등 최장 10일 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전에 청약을 끝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아파트 분양은 금요일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뒤 청약접수(특별공급, 1·2순위), 당첨자 발표, 계약까지 4주 정도 소요된다. 분양(청약)에 대한 관심이 멀어질 수 있는 10월 연휴를 피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8일 이전에 모델하우스를 열어야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이다.
9월 중 예정된 청약제도 개편도 분양일정을 앞당기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 1순위 청약 자격 강화(가입 후 1년→2년), 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 85㎡ 이하 가점제 100%, 조정대상지역 75%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될 예정이다.
이에 올해는 10월 분양이 많았던 예년과 달리 9월 초부터 가을 분양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GS건설은 다음달 1일 서초구 신반포6차 아파트 재건축하는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전용 59~114㎡, 757세대 중 145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반원초·계성초·경원중·신반포중·반포중·세화고·반포고 등 교육여건이 좋다. 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은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아파트는 전용 80㎡, 318세대다. 대법원과 예술의 전당,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단지 인근에 있다.
호반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한다. 전용 101㎡, 69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미 분양을 마친 4개 단지와 함께 3226세대의 브랜드타운을 완성하게 된다.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베이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통해 일조권과 통풍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2·3-1블록에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를 공급한다. 전용 80~113㎡ 2936세대의 대단지로 인근에 명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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