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강북 강세, 강남 약세라는 북고남저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한달간 추이를 보면 노원구를 중심으로 한 강북 아파트는 뚜렷한 강세를 보인데 반해 강남권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 달 아파트 값은 서울이 2월보다 0.03%가 오른 반면, 경기·인천지역은 0.12%가 떨어졌습니다.
서울의 집값 상승세는 다름아닌 강북이 주도했습니다.
노원구는 지난달 1.5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대문구가 1.28%, 이어 관악·중랑구 등이 높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노원구는 저평가 인식에다 창동 차량기지 개발 등 개발호재에 힘입어 강한 오름세를 탔습니다.
실제 상계동의 한 아파트 79㎡형의 경우, 한달 전보다 천만원이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습니다.
인터뷰: 조민희 / 스피드뱅크 연구원
-"노원구는 연초에 비해 많이 올랐지만 아직도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많이 남아 있어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강동구는 0.53%가 떨어졌고 송파구, 강동구 등도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
경인지역에서는 용인·과천 등 재건축이 내림세를 주도했습니다.
지난달 용인 아파트 값은 1.47%가 떨어져 경인지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이어서 의정부(0.91%)와 안산(0.73%), 과천(0.66%)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