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오르며 235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북한 핵실험 이후 발생한 지정학적 위험을 딛고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9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포인트(0.05%) 뛴 2347.36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4.00포인트(0.17%) 상승한 2350.19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지난 31일부터 큰 폭으로 하락한 지수는 최근 2310포인트 초반 대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전날인 7일에는 1.14%가 올라 2340선을 넘어섰고, 이날도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2350선도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연기금의 자금집행(유가증권시장 3300억원) 이슈가 북핵에 대한 민감도를 상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 하락 국면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는 증시의 펀더멘탈 바닥 수준인 2350선에 안착을 시도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매도보단 보유를, 관망보다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분간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기보단 단기 재료와 수급변화에 따라 일희일비를 반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62억원, 기관이 48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310억원 순매도하는 중이다.
업종 지수는 전기·전자가 1.49%, 의약품은 0.86% 오르고 있다. 제조업은 0.6%, 비금속광물은 0.15%씩 상승하고 있다. 반면 보험과 은행은 각각 1.06%, 1.14%씩 하락하는 중이다. 증권은 0.75%, 음식료품은 0.78%씩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1.79% 오르며, 244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26%, 삼성바이로노직스는 1.06% 상승하는 중이다. 삼성생명은 1.71%, 현대모비스는 1.27%씩 약세다. 신한지주도 1.02% 떨어지고 있다.
이외 에이블씨엔씨는 1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증에 2거래일째 하락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20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00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포인트(0.20%) 상승한 659.80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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