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오는 8일 싱가포르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가집니다.
장시간 줄다리기를 거듭하던 핵신고 문제가 타협점을 찾을 지 주목됩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오는 8일 싱가포르에서 만납니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미양자회담을 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6개월 넘게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북한 핵 신고 문제가 해결될 지 주목됩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힐 차관보와 김 부상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핵신고와 관련된 문제들과 핵시설 불능화 과정, 북핵 6자회담 다음 단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북한은 막후 협상 끝에 우라늄 농축과 시리아 핵 협력 문제를 결국 핵 신고서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즉, 북한이 제출할 핵 프로그램 신고서는 플루토늄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 모든 형태의 핵 협력 등 3개의 항목으로 구분됩니다.
이중 가장 민감한 우라늄 농축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 내용은 신고서에 간접적으로 시인하거나, 우회적으로 인정하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입니다.
아울러 이 두가지 사항에 대한 북한의 실질적인 해명과 미국 측과의 구체적 협의 내용은 북-미
다음주 북미 양자회동을 통해 북핵문제는 좀더 진전된 해법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급속히 냉각된 남북관계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결과를 장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mbn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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