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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등급 BBB 이상(S&P 기준)의 미국 지방채는 미국 주정부나 지방정부가 정부 운영자금 또는 발전소나 고속도로 등 기반시설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뮤니본드'라고도 불린다.
미국 지방채 투자 전문가인 그레고리 기지 맥쿼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수석부사장(사진)은 지난 15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했다.
기지 수석부사장은 "미국 지방채는 평균 만기가 18년으로 길고 매우 안정적이어서 특히 보험사 등이 편입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지방채는 부도율이 '제로'에 가깝다. 기지 수석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신용등급 A 이상의 과세지방채 평균 부도율은 0.04%에 불과하다"며 "특히 비우량 등급인 BBB의 부도율은 0.4%인데 이는 최고 신용등급인 AAA 회사채 부도율(0.38%)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금리는 신용등급 A 기준 미국 국채보다 110bp(30년 만기 기준)가량 높다. 심지어 회사채와 비교해도 더 매력적인 수준이다. 블룸버그 바클레이 인덱스(8월 말 기준)에 따르면 22년 만기 지방채의 연평균 수익률은 8.86%인데 비슷한 만기(23년) 회사채의 연평균 수익률은 8.52%였다. 기지 수석부사장은 "투자 매력이 가장 높은 신용등급 AA 지방채의 경우 연평균 수익률이 국채보다 105bp 정도 높다"며 "동일한 신용등급의 회사채와 비교해도 연평균 수익률이 65~70bp 정도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지방채 시장 규모는 475조원(4200억달러)으로 성장했다. 매년 약
기지 수석부사장은 "유동성 부족이 지방채 투자의 가장 큰 단점인데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향후에는 이 같은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