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주목받는 것은 오는 11월 17일 한국은행에서 230만 장 규모로 발행할 2000원짜리 기념 지폐다. 2000원 지폐의 모형은 일반 1000원권과 동일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모습을 특별히 넣었고, 평창 동계올림픽 로고도 박혀있다.
이번에 발행할 2000원권 기념지폐도 법정화폐로서 일반 지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발권 시 판매가격이 8000원 정도로 예상되고, 수집가들 사이에서 액면가 보다 비싸게 거래되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유통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KEB하나은행이 가장 적극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9일까지 판매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은행권 및 기념주화(2차분) 공식 예약 접수처로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달께에는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디자인을 활용한 전용통장과 대한민국 종합순위에 따라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수신상품도 선보인다. 또 대회 공식후원은행으로서 조직위원회의 운영자금 관리 및 입장권 판매대금 수납 등의 기본업무와 올림픽 경기장, 선수촌에 점포를 설치하거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운영한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12년부터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인 루지 후원을 위해 대한루지연맹도 후원하고 있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기원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동계올림픽 선수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은 현재 쇼트트랙(심석희·최민정·국가대표팀), 피겨(차준환·최다빈·임은수·김예림·유영·국가대표팀), 봅슬레이(원윤종·서영우·국가대표팀), 스켈레톤(윤성빈)에 후원 중이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된 '갤럭시아SM'과 협약을 맺고 KB손해보험과 연계한 스포츠인 전용 상해보험과 KB국민카드 'LiivMate'와 연계한 팬클럽 행사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금융은 동계 스포츠 핵심 종목인 6개 설상종목 (알파인 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스노보드·프리스타일·노르딕복합)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한다. 또 평창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이광기, 크로스컨트리 유망주 김마그너스, 프리스타일 스타 남자 모굴 최재우 등도 지원한다.
이 외에 NH농협은행은 중앙회 등 범농협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 중이고, 우리은행은 평창 풍력발전단지에 730억원을 투자, 현지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시중은행장들과의 만찬을 갖고 다가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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