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거리던 중국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인식과 함께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신저가를 기록했던 지난 1일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무려 8%가 올랐습니다.
또 한국계 해외 펀드들이 주로 투자하는 홍콩 H 증시는 지난달 20일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무려 24%가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인식과 함께 수급불안 등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강한 매수세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허재환 연구위원 / 대우증권
"물량부담이 3월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져서 수급측면에서 우호적이다."
특히 시장에 대한 직접 개입보다 신규 펀드 허가와 같은 간접 개입을 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비이상적인 급등이나 급락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중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환 연구원 / 현대증권
"수급불안 요인이 4월부터 개선되고, 1분기 기업실적이 어느 정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펀드에 가입했던 국내 투자자들은 반등시 환매하거나 일정기간 보유하는 전략과 함께 신규 투자자의 경우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이란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 : 허재환 연구위원 / 대우증권
"지난 10월이후 중국 펀드로 마음 고생이 많았던 분들은 반등과정에서 물량을 줄여 심적부담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인터뷰
"중국 지수가 바닥을 확인했기 때문에 2분기 기점으로 중국 경기상황에 따라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편, 중국의 경기선행지표가 나아지면서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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