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회사 JLL 도시 보고서
서울이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이 선정한 글로벌 상위 7개 도시 '빅세븐(Big 7)'에 포함됐다. 재작년 보고서 발표 때만 해도 '도전자' 그룹에 속했던 서울이 2년 만에 선진 도시 반열에 올라 주목된다.
27일 JLL은 '2017 도시지수 : 도시역량 디코딩' 보고서를 발표하며 서울이 런던, 뉴욕, 파리, 싱가포르, 도쿄, 홍콩에 이어 선진 도시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JLL은 7개 글로벌 선진 도시에서 공통된 7가지 특성도 밝혔다. 기업 유치력과 도시관문으로서의 기능, 규모 및 시장 크기, 인프라 플랫폼, 인재, 전문화 및 혁신, 소프트파워다. 서울이 기업 유치력과 인프라 플랫폼, 일류 대학 조성 등을 통한 인재 유입, 전문화와 혁신 등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점이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JLL은 북핵 문제 등 지정학적 위기 등 서울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항상 이슈가 되는 기업지배구조 문제와 노동시장 개혁을 빠르게 단행하지 않으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시장 투명성이 7개 선진 도시 중 가장 낮고,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수준이라는 점도 문제다.
박성민 JLL코리아 리서치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