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 대표 경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수습 방안과 차기 당권을 놓고 당내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먼저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 부터 전해주시죠?
답)
손학규 대표는 잠시 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후 3개월 내에 치러지도록 돼있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손 대표는 정치인은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며 앞으로 평당원으로써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또 독자적으로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견제와 균형을 위한 최소한의 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영남지역에서 2석을 확보하고 충청도와 강원도, 제주에서 선전하면서 유일한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지역구 선거 패배와 서울 참패 등 앞으로 대안정당으로써 국민에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2)
이제 남은 건 앞으로의 당 수습 방안일텐데요. 어떻게 전망됩니까?
답)
네, 일단 이번 총선의 책임 문제를 놓고 당내 세력들이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개헌 저지선에 한참 모자라는 만큼 '참패'로 봐야 한다는 의견과 그나마 '선전'했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 수습 방안에도 시각차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요.
현 지도부의 단합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서둘러 당을 새로운 체제로 개편하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는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면서 본격적인 당권 경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호남권 의원들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점과 무소속 호남 의원의 복당 문제 등 당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도 수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진로가 가닥을 잡기 까지는 상당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통합민주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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