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8대 총선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낮은 투표율이었습니다.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이 큰 이유로 꼽히는데요, 사이버 공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선거 기간 동안 선거판은 후보들의 격전으로 뜨거웠지만, 사이버 공간은 차분했습니다.
낮은 투표율로 상징되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사이버 공간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포털 사이트들은 선거 기간 중에 총선 뉴스란을 만들었지만 네티즌들의 방문은 뜸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지난 대선 때만해도 선거 동영상 등으로 네티즌의 참여를 유도하던 UCC 동영상 업체들도 '선거마케팅'을 선보이지 않았습니다.
선거 바람이 인터넷으로 옮겨오지 않은데는 인터넷 여론에 대한 규제도 한 몫 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심의가 엄격해지면서 지난 대선에선 선거법 위반 건수가 현격히 늘었습니다.
따라서 네티즌이나 인터넷 업체가 이번 총선에서 몸을 사릴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박준상 / 판도라TV
- "지난 대선때는 동영상이 500개 정도 올라왔는데, 선거법으로 위축이 되다보니 거의 안 올
이권열 / 기자
- "2002년 대선 후만 하더라도 '넷심'을 잡아야 선거에서 승리한다는 말이 진리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정치에 대한 무관심 속에 '넷심'이란 말의 의미가 무색해졌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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