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사상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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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917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5월 4일 964억원 순매수에 이어 5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외국인이 지난 8월 14일부터 이날까지 두 달 동안 코스닥에서 사들인 합계 금액은 1조120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연초 이후 8월 초까지 외국인의 코스닥 누적 순매수 규모가 1조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코스닥시장에서의 매수는 매우 강한 것이다.
최근 두 달 동안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메디톡스·오스템임플란트 등 바이오·헬스케어주, 서울반도체·피에스케이·에스에프에이·테스·인터플렉스·원익IPS 등 IT 부품주가 대부분이다.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2017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6%, 44.8% 증가했다. 특히 IT 업종의 순이익이 55.1%나 증가했고, 제약 업종 순이익도 40.8%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을 이끌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기업 간 공정거래 강화를 내세우면서 코스닥 기업들에 정책 효과가 집중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당하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지난달 29일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결정하면서 일각에서는 코스닥시장 위축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신규 상장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시장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