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GE가 암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세계 증시가 다시 조정국면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국내증시도 상승세가 일단 주춤할 수 있지만, 그러나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증시의 급락을 초래한 GE의 실적은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GE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세계 수출경기를 반영한 인프라 부분은 이익을 냈지만 소매금융을 비롯한 개인금융 분야가 악화되면서 전체적인 실적악화를 초래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어느 분야를 주목하느냐에 따라 의견이 분분합니다.
신중론자들은 GE 전체 실적을 주목하며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 김학균/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수출 관련 업종 실적 괜찮지만, 중국의 성장둔화가 이어지고 이것이 미국 경기에 반영되면 경기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하기 힘들다."
반면 GE가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사업분야는 성장했기 때문에 과도한 걱정은 기우라는 낙관론도 있습니다.
인터뷰 : 서동필/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팀장
-"GE 실적중에서 전세계에서 벌어들이는 사업분야의 성적은 괜찮았다. 설사 미국이 안좋아다고 해서 글로벌 경제까지 침체에 빠질것이라고 확대 해석할 필요없다."
때문에 국내 증시에 미치는 여파도 그리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번 조정 역시 단기간 급등세를 식혀줄 호재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 서동필/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팀장
-"베어마켓 랠리 끝이라기 보다 프로그램매
일단 4월 30일로 예정된 미국의 1분기 GDP발표와 미국 연준위 회의가 세계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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