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사모펀드 업체인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자산 1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2015년 10월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시장 활성화 정책 시행 이후 우후죽순으로 쏟아졌던 100여 개 후발 자산운용사 중 세 번째로 이룬 성과다. 당시 금융당국은 운용사 설립을 위한 자기자본 요건을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낮추고 설립 요건을 인가에서 등록제로 완화했다. 그 덕에 다수 투자자문 업체가 운용사로 옷을 갈아입어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제도 시행 2년 만에 1조원 넘게 굴리는 신생 업체가 3곳이나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사모펀드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와 반대로 공모펀드 시장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어 시장 일각에서는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이 굴리는 사모펀드는 최근 수탁액 1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경피에스지자산운용(1조107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1조500억원)에 이어 신생 운용사 중 세 번째로 사모펀드 자금 1조원을 모았다. 자산가들이 알음알음 돈을 맡기는 '투자일임' 형태 투자 규모는 배제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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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