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둔 강원도에서 연말까지 3200여 세대의 새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강원도에서 연말까지 7곳, 3248세대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된다. 강릉, 원주, 양양 등에서 나오며 '속초의 강남'으로 불리는 조양동에서만 GS건설, 양우건설, 일신건영 등이 1573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다음달 속초시 조양동에서 '속초자이' 전용면적 59~141㎡PH, 874세대를 내놓는다. GS건설이 속초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이 브랜드 분양물량의 99% 이상은 중소형이며, 129㎡PH(3세대)와 141㎡PH(3세대)는 최상층 펜트하우스로 설계됐다.
일신건영과 양우건설도 조양동에서 379세대(속초 조양동 휴먼빌, 전용 79~84㎡), 320세대(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전용 84~112㎡)를 10월 말과 11월 사이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강릉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강릉 아이파크'(전용 75~105㎡, 492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양군에서는 11월 한양이 전용 76~84㎡, 716세대를 공급하고, 원주시 우산동에서는 12월 대우산업개발이 '이안 우산 리츠웰'을 선보인다. 전용 59~84m², 497세대로 지역주택조합 398세대를 제외한 99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강원도 부동산시장은 예전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강원도 아파트 가격은 최근 2년간(2015년 10월~2017년 10월) 8.52% 상승률을 기록해 광역단체 중 제주, 서울, 세종 등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춘천 13.06%, 속초 11.04% 등이 전국 평균 상승률(9.98%)을 웃돌며 지역 시세를 이끌고 있다.
올해 분양한 13개 단지 중 10곳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는 등 분양시장도 순항이다. 3월 속초시에서 분양한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는 1순위 평균 28.8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달 분양한 춘천시 'e편한세상 춘천한숲시티(2회차)'도 평균 14.98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했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강원도는 교통여건이 확충되면서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 중인데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환동해권 크루즈산업 등 개발호재가 다양해 주목받고 있다"며 "지역 내 수요도 많지만 수도권 등 외부 투자수요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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