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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터딱기를 마친 광주 동구 계림8재건축구역 모습 [사진제공: 다음 로드뷰] |
지난 26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구도심 16개 재개발구역 중 10개 구역이 공사착공에 들어갔거나 사업시행인가를 마쳤고 8개 구역은 시공사를 선정했다.
특히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무등산국립공원이 가까운 동구가 노후 주택이 즐비한 옛 모습을 벗고 문화예술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신흥주거지역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동구의 재개발구역은 행정구역상 계림동, 동명동, 산수동, 학동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준공 및 착공을 완료한 구역은 ▲학동3 1410세대 ▲계림5-2 648세대 ▲지원2-1 690세대 ▲산수1 1074세대 등이다. 사업이 추진 중인 구역은 ▲계림8 2336세대 ▲계림7 908세대 ▲계림4 930세대 ▲계림2 1715세대 ▲지원1 772세대 ▲학동4 2282세대 ▲기타 3295세대 등 1만6060세대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지방광역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지들은 신도시나 택지지구와 달리 생활기반시설이 갖춰진 구도심에 위치해 정주여건이 뛰어나다. 주택의 노후도가 심하다 보니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대기수요도 풍부해 공급자 입장에서는 사업성도 좋은 편이다.
지방광역시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의 인기는 청약 성적에도 나타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된 ‘연산 더샵(부산 연제구 연산2구역 재개발)’의 경우 375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6206명이 몰려 평균 229.9대 1(최고 39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북구 고성동 고성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 역시 1순위에서 평균 2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광역시는 그동안 서구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개발사업이 마무리되고, 사업 속도가 미미했던 동구의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되며 집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3.3㎡당 평균 600만원(KB부동산시세 참고)이던 집값은 현재 650만원으로 8.3% 가량 올랐다. 광주시 평균인 4%보다도 2배 웃도는 수준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데 반해 주택노후도가 심한 구도심은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거치면 ‘환골탈퇴’하며 뛰어난 주거여건을 갖추게 된다”면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물량이 일반에 분양되기 때문에 물량이 적어 갈아타기나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 동구 구도심의 中心 계림8구역서 ‘광주 그랜드센트럴’ 2336세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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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 `광주 그랜드센트럴` 모델하우스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은 모형도에서 분양도우미의 설명을 듣고 있는 내방객들 [사진 조성신 기자] |
‘8·2 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로 지방광역시의 경우 6개월의 전매기간이 정해졌지만, 이 사업장은 시행 전에 공급해 적용을 피했다. 이 사업장에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이 컨소시엄으로 공급하는 ‘광주 그랜드센트럴’은 광주 동구 구도심의 노른자 입지로 평가받는 계림8구역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34층, 19개동, 총 2336세대 중 전용 59~119㎡ 1739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약 912만원(발코니 확장비 제외)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계림8구역은 지하철 1호선 금남로4·5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제2순환도로, 호남고속도로도 가깝다. 교육시설로는 중흥초, 수창초, 충장중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 대인시장이 가깝고 법원, 동구청 등도 인접해 편리하고 풍부한 인프라도 장점이다.
다양한 타입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거실과 방 3개를 일렬로 배치하는 4베이·4룸(일부 세대 제외) 등이 적용된다. 단지 규모에 걸맞은 조경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8일, 계약은 14~16일 사흘간 진행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