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해외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27일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를 공시했다. 매출 4조2431억원, 영업이익 2811억원, 당기순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0.1%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12조5906억원, 영업이익 7915억원, 당기순이익은 3705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영업이익 1조 달성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21.6%포인트 개선된 123.0%,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1.0%포인트 증가한 181.7%를 기록했다.
국내 주택사업 수주가 늘고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항만공사,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을 수주하면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0.8% 급증한 16조7288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6.1% 상승한 69조9263억원을 유지해 약 3.7년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3분기 기준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전년 말 대비 4308억원이 줄어든 3조1650억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지역 현지 통화의 환율변동에 따른 외화 평가손익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3분기 기준 20.7% 급감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입찰 평가 중인 해외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추가 공사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지하공간, 복합개발, 석탄발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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