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투자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투자 대상은 독일 수도 베를린을 비롯해 뉘른베르크, 라이프치히, 본, 카이저슬라우테른 등 명문대학이 밀집한 5개 도시의 대학생 기숙사 6곳이다. 이 가운데 3곳은 완공 후 운영 중이며, 나머지 3곳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숙사의 전체 매입금액은 약 1500억원에 달한다. 행정공제회는 글로벌 연기금 1곳과 각각 410억원씩 총 820억원을 지분 투자하고, 잔금은 현지 금융권 대출로 조달할 방침이다. 초기 2년간 일정 수준의 임대 수익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연간 기대수익률은 7% 안팎에 이른다.
펀드 운용은 미국 부동산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해리슨 스트리트가 맡는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독일은 미국과 달리 학생들이 공공 기숙사를 신청해 놓고 1~2년씩 대기할 정도로 공급이 적다"며 "낙후된 기숙사가 상당수여서 현
이번에 매입하는 기숙사 6곳의 시설관리는 독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MPC캐피털이 담당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