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87포인트(0.48%) 오른 2508.50을 기록 중이다. 이날 17.24포인트 상승 출발해 장중 최고치를 찍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2510선 근방을 탐색하고 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주 6주 연속 상승해 2496.63에 거래를 마쳤다. 23일에는 장중 2500포인트를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상승탄력을 강화하지 못하며 후일을 기약한 바 있다.
이번주에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주요 이벤트로 예정돼 있다. 11월 FOMC 회의에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경제전망 요약 및 프레스 컨퍼런스가 없다. 시장에서는 12월 FOMC 회의(12~13일) 금리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으며, 11월 회의에서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성명서 문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10월 수출, 미국의 10월 ISM제조업지수 및 고용 지표, 중국 10월 PMI 제조업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이번주에 이뤄진다.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하는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미국 10월 ISM 제조업지수(59.4)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감소하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중국 10월 PMI(52.1)는 전월 대비 소폭하락(-0.3포인트)하나 52선을 웃도는 확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변수와 주식시장의 실적이 견조한 상황인데다 그동안 소외됐던 자동차 및 중국 관련주의 주가 회복은 코스피의 상승 탄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특히 한중 외교적 화해 이벤트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도 지속돼 중국 관련주의 회복이 예상되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은 증시 구원투수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르는 업종이 많다. 전기전자는 1% 넘게 오르고 있고 제조업, 증권 등도 강세다. 반면 철강금속, 보험, 건설업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9억원, 80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36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3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삼성바이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2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81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22%) 오른 691.50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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