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국 사드 관련주로 꼽히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롯데관광개발 역시 장중 18% 넘게 뛰었으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호텔신라 역시 3% 가량 오르고 있고, 토니모리 역시 6% 이상 강세다. 이들 종목은 모두 사드 보복 피해주로 분류된다.
사드 관련 피해주들이 일제히 반등에 나선 것은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이 화해 국면으로 접어든 데 따른 것이다. 양국은 이날 오전 사드 문제와 관련한 협의 결과문을 발표하고 외교적 갈등을 조속히 회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중 정상회담 역시 다음 달 11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를 계기로 열릴 예정이다. 이런 이유로 사드 보복 피해주들의 주가 상승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사드 보복 완화에 대한 강한 기대 심리 등이 작용하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사드 보복 수위가 높아질 확률보다는 완화될 확률이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며 현 수준에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주들의 주가가 과도하게 많이 오른 부분도 있다며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경민 대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윤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