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삼성화재는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32.9% 증가한 1조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연간 최고치인 지난해 8409억원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 같은 기간 가입자들에게 걷은 원수보험료는 13조8371억원으로 1.4%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자동차보험은 인터넷 다이렉트 채널의 성장세에 힘입어 같은 기간 2.7%, 장기보험은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로 0.6%, 일반보험은 3.4%씩 증가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오른 101.7%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0.8%포인트 개선된 77.7%, 장기보험은 1.2% 내린 85%였지만 일반보험은 고액사고에 따라 5%포인트 오른 69.7%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올 초 서울 을지로 사옥 처분이익이 반영된 덕에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1조5567억원이었다.
이날 삼성화재는 미국지점의 보험부채를 재보험사에 넘기는 계약(LPT)을 추진 중이라고 공시했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