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서울에서 3.3㎡당 천만원이 넘는 아파트는 전체의 절반이 안됐는데요, 지금은 10가구 중 8가구가 천만원이 넘습니다.
경기지역은 10채 중 4채가 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에 들어선 아파트는 115만여가구.
이 가운데 82%인 94만여가구가 3.3㎡당 1천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 50%가 안됐던 '1천만원 이상 아파트'가 2년 사이 급증한 것입니다.
인터뷰 : 손재승 / 부동산써브 연구원
-"3.3㎡당 1천만원 미만이 많았던 강북, 노원 등 강북권 아파트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1천만원 이상 아파트'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2006년 5월, 이후 11월에는 60%를, 지난해 9월에는 70%를 각각 넘었고, 올 들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지금은 82%에 달하고 있습니다.
2년 전 '1천만원 이상'이 4%를 갓 넘었던 강북구는 78%로, 노원구는 같은 기간 10%에서 62%로 각각 급증했습니다.
경기지역 역시 '1천만원 이상 아파트'가 크게 늘었습니다.
2년 전 25%였던 '1천만원 이상' 비율은 지금은 40%에 이릅니다.
수도권에서 '1천만원 이상'은 크게 늘었지만 '3천만원 이상'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대출규제에다 보유세 부담 때문에 고가아파트를 찾지 않았기 때문인데, 지난해 초 12만 7천가구였던 '3천만원 이상'은 1년 사이 9천가구 가까이 줄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