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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강영국 기자 |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국과 중국 양국은 '한중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2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지속됐던 중국의 사드 제재 이슈가 봉합국면으로 진입한 것이다.
다만 사드 제재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신증권에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중국 소비주로 분류되는 음식료 업종은 작년 고점 대비 25.1% 추락한 상황이며 미디어·유통(소매)·화장품 등 역시 20%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중국 소비 관련주의 주가가 양국의 교류협력 정상화 협의 결과가 발표된 지난달 31일을 전후로 꾸준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사드 갈등 봉합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데다 오는 11일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가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광군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다. 지난 2009년 알리바바 주도로 시작했으며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소비시즌으로 돌입을 알리는 글로벌 쇼핑행사다. 매출규모는 이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를 넘어섰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전체 매출 가운데 82%가 모바일 매출로 발생할 만큼 온라인 구매가 활발하다"면서 "한국은 일본, 미국, 호주, 독일과 함께 5 대 판매국의 지위를 가진 만큼 관련 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중 관계개선 합의 이후 실제 중국의 소비확대 가능성을 판단하는 1차 기준으로 한국 제품의 광군제 소비를 언급하고 있다. 한국 상품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논란, 사드 제재 여파로 인해 빼앗긴 점유율 영향 등의 여파로 이전과 같은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중국의 중·장기 소비성장 스토리는 중국 소비주의 업황·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사드 관련주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데, 이제부터는 '사드 피해주'가 아닌 '중국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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